전북 정읍시의 '쌍화차'가 사계절 건강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쌍화차거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추위를 이겨내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먹거리로 쌍화차가 최고라며 겨울철에 많았던 사람들의 발길이 연중으로 확장된 것이다. 시간과 정성, 불의 세기 등 세 박자를 기준으로 최고의 쌍화차 맛을 진심으로 달여낸 정읍 쌍화차는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정읍 쌍화차거리에서 든든하게 배 채우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보약 같은 차 한잔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서로 합치다, 서로 짝이 되다 뜻을 지닌 '쌍화' 음과 양 부족한 기운 보충한다는 의미로 해석 장명동 450m 구간 17개 찻집 '쌍화차거리' 핫플 정읍은 불로명약 경옥고 주원료 '지황'의 고장 넉넉한 한약재에 밤·대추… 10시간 이상 달여 재료 고유의 맛이 어우러져 건강한 '슬로푸드' ■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약 같은 차 한잔 차(茶)는 나라별, 지역별 풍습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원재료와 달이는 정성, 시간에 따라 차 한 잔이 누군가에게는 건강한 기운을 찾게 해주고,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 테마공원이 전라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정기)에 따르면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여야 한다. 또 공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옥정호 상류에 있는 산내면 망경대 부근 야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로 조성한 공원이다. 솔숲과 구절초가 어우러진 공원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광장과 출렁다리, 잔디광장, 구절폭포, 수생습지, 구절초체험 및 판매장, 그늘쉼터,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 면적은 총 38만7817㎡(38.7ha)이다. 전국적으로 등록 완료된 4개의 지방 정원과 현재 조성 중인 23개의 지방 정원 중에서도 최대면적을 자랑한다. 국가 정원 등록 면적 30ha 요건에도 부합해 향후 국가 정원 지정 잠재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구절초 테마공원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림청 공모사업인 ‘구절초 지방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한 ‘제55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유진섭 정읍시장과 윤준병 국회의원,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김봉승 이사장과 임원,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시민등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과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그때의 하늘, 지금의 우리’라는 주제로 첫날 열린 기념식은 사전공연인 ‘대동 길놀이’를 시작으로 유진섭 시장과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윤준병 국회의원 등이 황토현 격문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전봉준 장군 증손자(양손)인 전성준 국민대학교 객원 교수에게 제12회 동학농민혁명 대상(大賞) 시상식이 있었다. 축하공연은 민중가수 ‘우리나라’와 트로트 신동 홍잠언, 인기가수 민경훈, 에일리 등이 출연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황토현전승일을 기념하는 기념제가 올해 새롭게 개장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되며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임장훈hoonyoui@jjan.kr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주재우)는 11일 가을 단풍과 더불어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은 한국특산식물인 백양꽃(Lycoris koreana)이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양꽃은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주황색 꽃을 피우는 상사화의 한 종류이다. 내장산국립공원의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지어졌고 전라도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이다. ‘내장상사화’라고 불리기도 하며 늦여름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4년부터 120만본의 백양꽃 및 야생화를 훼손된 공원 진입로 주변 및 탐방로 변에 식재하여 무더위에 지친 탐방객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최관수 자원보전과장은 “백양꽃이 이제 개화를 시작했고 다음 달 초까지 군락을 이루며 활짝 필 예정으로, 코로나 시대에 힘든 탐방객에게 활력을 제공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임장훈 hoonyoui@jjan.kr
국립공원 내장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 단풍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 2일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단풍나무는 내장사와 용굴 진입로인 금선계곡 탐방로에서 약 30m 정도 이격된 산비탈 하부에서 자생하고 있다. 나무의 수령(나무의 나이)은 약 29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는 16.87m, 밑동 둘레는 1.13m, 가슴높이 둘레는 0.94m이다. 너비는 동서방향 20.32m, 남북 방향은 18.10m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36°의 급경사지와 암석지(51~57%)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랜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웅장한 수형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단풍나무는 가을철 내장산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 수종이자 상징목이지만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정읍시와 내장산관리사무소는 “2012년부터 공원내 노거수 조사를 통해 목록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 세워져 있는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동상 철거를 위한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 승인이 완료되어 재건립이 본격화 됐다. 철거되는 전봉준 장군 동상은 1987년 군사정권 시절 제작된 것으로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가 제작해 그동안 철거 논란이 일어왔던 작품이다. 친일 작가가 만든 조각상으로 인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썼던 동학농민혁명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특히, 동상의 몸체는 격문을 들고 투쟁에 앞장선 농민군 지도자이지만 머리는 죄수처럼 맨상투로 만들다 보니 몸체와 머리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상 철거를 결정하고,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 승인을 받아 박물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를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와 자주적인 국가 보전이 중심인 동학농민군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에 대해 앞으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며 “철거 이후 새롭게 제작될 동상은 각계 전문가 자문
유진섭 정읍시장이 28일 복지TV와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이 공동주관한 ‘제2회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사회통합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혁신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유 시장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서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통합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산업의 획기적 성장의 초석을 다진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경제 부문’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소외계층의 인권 향상, 기부활동을 통한 따뜻한 복지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아울러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적극적인 시정 활동은 물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했다. 시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사항은 참좋은사람들 사랑나눔공동체 등 민관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공동체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임장훈 기자
정읍시 고부면 소재 사적 제494호 정읍 고사부리성(井邑 古沙夫里城)에서 ‘상부상항’명이 온전하게 새겨진 첫 목제 유물이 발견됐다. 정읍시는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과 진행한 정읍 고사부리성 성벽에 대한 8차 정밀발굴조사를 지난달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적 제494호 정읍 고사부리성(井邑 古沙夫里城)은 행정구역상 정읍시 고부면 고부리, 성황산(해발 133m) 정상부에 자리한다. 고사부리성은 백제 오방성(五方城) 중의 하나인 중방(中方) 성으로,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년)까지 읍성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고사부리성은 성황산의 두 봉우리를 감싸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둘레 1050m, 장축 길이 418m, 단축 길이는 200m 내외다. 이번 발굴조사는 남성벽 내측 평탄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두 봉우리 사이의 계곡부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삼국시대, 통일 신라시대,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구와 공간 이용의 변화상이 확인됐다. 특히 조사구역이 두 봉우리 사이 계곡부에 위치해 유수 퇴적층과 물을 이용하기 위한 저수시설 및 우물, 배수 시설(목제 배수로), 지반 보강 시설 등이 다수 확인됐다. 그 가운데 백제시대 층에 조성된 직사각형 모양의